유승민 "안보공약 복붙"..윤석열 측 "논의돼 온 사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안보정책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하면 양해라도 구하는게 상도의 아닌가.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면서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나.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 발표하는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안보정책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권에서 그동안 논의하던 사안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빗대 이같이 따져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캠프의 최원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석열 후보는 공약 복사기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유승민 후보가 7월 초에 발표했던 공약 그대로다. 심지어 소급 적용하겠다는 제안 또한 유 후보의 공약과 똑같다”라며 “군 복무 기간(에 산정하는) 국민연금 기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 또한 유 후보가 국민연금 크레딧 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정책은 즉흥적으로 그럴싸한 공약을 짜깁기해서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 정책”이라며 “국가를 이끌어 갈 정책을, 다른 후보가 수년간 고심하고 연구해서 내놓은 공약을 표절하면서 부끄러움은 남의 몫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후보 공약이 꼭 필요한 훌륭한 공약임을 인정해 준 것은 고마우나, 마음에 든다면 출처는 밝히고 쓰길 바란다”면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으면 정직부터 배우시라”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한 공약 가운데 유 전 의원이 지난 7월 미리 발표한 ‘한국형 제대군인 원호법’(GI Bill) 공약과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대선캠프 측은 “청년대상 국방공약은 청년들이 제안하거나 희망하는 정책 제안을 선별하고 다듬어 공약화한 것”이라며 “해당세대들의 간절함이 표출되고 있어 비슷한 생각, 유사한 목소리는 당연히 담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이어 “군 복무자 가산점 부여 문제는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사안 중 하나”라며 “공약 발표 시점의 선후를 두고 이야기할 게 아니라 청년들의 희망을 공약을 통해 실현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연봉 천만원 인상·자사주 달라"..삼성전자 노조 요구안 '논란'
- 김범수 개인회사 자녀들 퇴사…"인재양성으로 사업목적도 바꿀 것"
- "월 500만원 벌고 집 있는 남자"…39세女 요구에 커플매니저 '분노'
- "안전벨트 안 맸네?"…오픈카 굉음 후 여친 튕겨나갔다
- 개그맨 김종국 子, 사기 혐의 피소…"집 나가 의절한 상태"
- [단독]SK 이어 롯데도 중고차 `노크`…대기업 진출 현실화 임박
- "겸허히 받아들여"…프로포폴 실형 면한 하정우, 향후 행보는 [종합]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테슬라로 막대한 수익 얻을 것"
- '尹 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추미애 "대검이 장모 변호인 역할 한 셈"
- 文대통령, 퇴임 후 '캐스퍼' 탄다.. ‘광주형 일자리 SUV’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