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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보공약 복붙"..윤석열 측 "논의돼 온 사안"

이세현 입력 2021. 09. 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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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안보정책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하면 양해라도 구하는게 상도의 아닌가.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면서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나.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 발표하는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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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안보정책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권에서 그동안 논의하던 사안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유승민 전 의원(왼)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하면 양해라도 구하는게 상도의 아닌가. 윤 후보는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면서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겠나.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 발표하는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빗대 이같이 따져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캠프의 최원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윤석열 후보는 공약 복사기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유승민 후보가 7월 초에 발표했던 공약 그대로다. 심지어 소급 적용하겠다는 제안 또한 유 후보의 공약과 똑같다”라며 “군 복무 기간(에 산정하는) 국민연금 기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 또한 유 후보가 국민연금 크레딧 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정책은 즉흥적으로 그럴싸한 공약을 짜깁기해서 해결될 수 없는 복합적 정책”이라며 “국가를 이끌어 갈 정책을, 다른 후보가 수년간 고심하고 연구해서 내놓은 공약을 표절하면서 부끄러움은 남의 몫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후보 공약이 꼭 필요한 훌륭한 공약임을 인정해 준 것은 고마우나, 마음에 든다면 출처는 밝히고 쓰길 바란다”면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으면 정직부터 배우시라”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한 공약 가운데 유 전 의원이 지난 7월 미리 발표한 ‘한국형 제대군인 원호법’(GI Bill) 공약과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대선캠프 측은 “청년대상 국방공약은 청년들이 제안하거나 희망하는 정책 제안을 선별하고 다듬어 공약화한 것”이라며 “해당세대들의 간절함이 표출되고 있어 비슷한 생각, 유사한 목소리는 당연히 담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이어 “군 복무자 가산점 부여 문제는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사안 중 하나”라며 “공약 발표 시점의 선후를 두고 이야기할 게 아니라 청년들의 희망을 공약을 통해 실현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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