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들에 "대중이 선생..허세 버리고 겸허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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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과를 목표로 일꾼(간부)들의 실력 향상을 채찍질하고 있는 북한은 23일 간부들이 허세를 버리고 겸허한 품성을 가져야 한다며 일 태도 개선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필수적인 품성-겸허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간부)의 겸허성은 그 개인의 수양과 인품에 관한 문제인 동시에 당의 높은 권위와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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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하반기 성과를 목표로 일꾼(간부)들의 실력 향상을 채찍질하고 있는 북한은 23일 간부들이 허세를 버리고 겸허한 품성을 가져야 한다며 일 태도 개선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필수적인 품성-겸허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간부)의 겸허성은 그 개인의 수양과 인품에 관한 문제인 동시에 당의 높은 권위와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일꾼들에게 "모르면 허심하게 배우고 능력이 딸리면 밤을 패면서라도(새워서라도) 수준을 높이며 투쟁 기풍과 일본새(일하는 태도)에서 혁명적인 개선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은 실력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태도 역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일꾼의 권위는 허세를 부리고 자세를 높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민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인민을 위한 일에 성실하고 소박한 데 있다"면서 "대중을 선생으로 보고 내세우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없는 인민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의식해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점잖게 하고 예절있게 대해주는 것은 일꾼의 인품을 높이는 데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사람들에게 과업을 줄 때도 '언제까지 해야합니다', '언제까지 하십시오'라고 겸허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허세와 틀, 교만은 혁명에 유해로운 것으로서 인민의 충복이 되어야 할 일꾼에게는 백해무익하다"면서 "틀과 교만이 허용되면 멋따기(멋에만 신경쓰는 것)밖에 나올 것이 없으며 그렇게 되면 실속있는 사업보다 겉치레나 많아지고 일 욕심 있는 사람보다 처세군이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경계했다.
또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마치 자기만이 박식하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처럼 행세하거나 훈시조로 말하며 주관주의를 부리는 사람, 제가 다 아는 듯이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설익은 사람,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제난 속에서 민심 악화를 다잡고 간부 단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노동신문은 간부들의 특권 의식을 경계하며 인민 중심의 업무 수행 방식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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