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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SMO서 '기술이전' 항암신약들 성과 발표"

박미리 입력 2021. 09.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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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일 온라인 진행
'벨바라페닙' 제넨텍·'포지오티닙' 스펙트럼 각각 이전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로슈 계열사 제넨텍에 2016년 기술이전 된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강력한 선택적 RAF 돌연변이 억제제다.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지 2021년 6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번 벨바라페닙 연구는 총 118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투여한 1b 임상 결과,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RAS 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모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도 보였다.

특히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과거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부분 반응 환자 5명 중 4명을 포함한 환자 9명은 분석 시점 기준 투약을 진행 중이었다. 최장 반응 지속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

이상반응은 피부염(52.5%), 설사(28.0%), 발진(27.1%), 크레아티닌(CPK) 수치 증가(25.4%) 등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절반 이상의 환자가 벨바라페닙 또는 MEK억제제 휴약을 경험했지만 복용이 영구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설명했다. 또 두 치료제의 약동학적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ZENITH20 임상 중 코호트4의 추가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올해 말 신약 시판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ZENITH20 2상 임상은 총 7개 코호트로 나뉜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 대상의 코호트 4’ 연구로,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 변수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에서 평가한 고형암종양평가기준(RECIST 1.1)에 기반한 객관적반응률(ORR), 2차 평가변수는 질병통제율(DCR),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안전성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로 나타났으며,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AE)은 발진(35%), 구내염(20%), 설사(14%) 및 손발톱주위염증(8%)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다른 2세대 TKI 치료제와 유사한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을 8mg씩 나눠 1일 2회 투여하는 연구의 환자등록 및 임상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또 다른 파트너사 아테넥스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락솔(경구용 항암신약, 한미약품 개발)과 PD-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이 라이선스 아웃한 혁신 항암신약들이 고무적인 임상 결과들을 토대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 신약들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리 (m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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