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사냥 고진영 "더 공격적으로 칠 것"..박성현, 첫 톱10 기대

주영로 2021. 9. 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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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

우승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우승상금 34만5000달러)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서며 밝힌 전략이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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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 도전
시즌 2승으로 1승 추가하면 코다와 다승 공동 1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일 그린적중률 83% 높여
박성현, 2년 전 우승했던 대회에서 부활 기대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

우승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우승상금 34만5000달러)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서며 밝힌 전략이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동시에 노린다.

8월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긴 휴식에 들어갔던 고진영은 20일 끝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송곳 아이언샷을 되찾으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주 연속 우승의 관건 역시 날카로움을 되찾은 송곳 아이언샷이다.

올림픽 참가 이후 개인 훈련을 해온 고진영은 포틀랜드 클래식 1·2라운드에선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그린적중률이 58.3%에 머물렀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선 83.3%까지 높여 예리함을 되찾았다. 마지막 날 보여준 정확성이라면 2주 연속 우승의 가능성이 커진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이번 주에도 휴식을 취하는 만큼 고진영에겐 더 좋은 기회다.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1위 탈환도 기대할 만하다.

고진영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가 코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21일자 세계랭킹에서 코다와 고진영의 포인트 격차는 1.7점차다. 1승을 더하면 코다(3승)와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은 “지난주에 우승하고 이동해 프로암에 참가하면서 지난주의 샷감을 이어가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대회 전까지 계획을 잘 짜서 연습하겠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3일 경기인만큼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가 많은 데, 나 또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15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린 박성현(28)은 2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7시즌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박성현은 통산 7승을 올렸다. 마지막 우승이 2년 전 이 대회에서 거뒀다.

박성현은 2019년 대회에서 18언더파를 쳐 박인비와 김효주, 대니얼 강(이상 17언더파)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17번째 대회에 참가하는 박성현은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서서히 샷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앞서 가장 좋은 성적은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32위였다.

2019년 시즌 막판 어깨 부상에 시달렸던 박성현은 치료와 재활을 하며 완치했다. 그러나 2년 가까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서 부진이 길어졌다. 8월까지 16개 대회에 참가해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봤다.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멈춰선 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박성현과 함께 김세영(28), 이정은(25), 전인지(27), 유소연(31) 등 한국 선수 18명이 출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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