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靑 "윤석열, 대장동을 왜 청와대에 묻나? 대선판 끌어들이지 말라"

MBC라디오 2021. 9. 23. 0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종전선언, 현재 갈 수 있는 최선의 징검다리
- 북미 간 비핵화 신뢰의 첫 단계, 첫 출발
- 북한도 이미 합의했던 것
- 미국-중국과 사전 교감?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미국도 알아
- 베이징 올림픽이 하나의 계기? 모든 가능성 열어둬
- BTS 인기를 활용?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 있는지 의아
- 대장동 청원 비공개 이유는 선거기간 운영원칙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을 통해서 종전선언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서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자, 이렇게 제안한 건데요. 그 의미와 배경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수현 >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 박수현 > 추석 명절 잘 쇠셨습니까?

☏ 진행자 > 명절 잘 보내셨죠? 수석님.

☏ 박수현 > 예.

☏ 진행자 > 대통령께서 UN 총회에 참석하느라고 별로 쉬지도 못하셨을 것 같습니다. 수석님도.

☏ 박수현 > 저는 연휴 내내 근무했습니다.

☏ 진행자 > 이 종전선언 제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세 번째인 걸로 기억하는데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다시 이걸 제안한 이유를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걸까요?

☏ 박수현 > 현재 상태에서 그것이 저희가 갈 수 있는 최선의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계속 강조를 하신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께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이렇게 중국을 처음 포함시키는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는 언론도 계시던데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은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그동안 여러 계기에 언급하셨던 똑같은 내용입니다.

☏ 진행자 > 중을 이번에 처음 포함시켰다, 이렇게 보도 내놓은 언론이 있었다고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전에 두 번의 제안 때도 사실 메아리가 없었잖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는 대통령 임기가 8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메아리가 있겠느냐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게 다수인 것 같은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박수현 > 늘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은 어느 누구도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기가 얼마 남았든지 간에 관계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따박따박 그렇게 해나가는 것이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에게 국가의 권력을 위임해주신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그런 행위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여건만 되면 당연히 할 수 있는 큰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이미 앞에서 말씀하셨던 여러 계기에 북한도 그런 걸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북미대화가 잘 이뤄져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면 이런 문제는 언제든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강조를 대통령께서 계속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초점을 여기에 둬야 될 것 같은데요, 종전선언을 북한 비핵화의 결과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의 유인으로 삼겠다, 이런 거죠, 해석하자면?

☏ 박수현 > 정말 제가 바로 드리려고 한 말씀을 앵커께서 바로 지적해주셨는데요. 그렇습니다. 이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상징적 행위다, 이렇게 말씀드렸고요. 바로 이것은 북한과 미국 간에 당사자 간에 그런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맨 첫 단계 신뢰의 구축인데요. 그런 신뢰가 구축될 수 있는 첫 단계라고 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저희가 생각하고 그만큼 북한도 여러 계기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것이 추진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고요. 앵커 말씀이 정확하십니다. 결과가 아니라 이것은 첫 출발이고 바로 신뢰 구축의 첫 단계 이것이 비핵화에 이르는 여러 단계들을 추동해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럼 이 뉴스와 연결 지어서 해석할 포인트가 나올 것 같은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이번 UN 총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북한이 핵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 바가 있었거든요. 그러면 북한이 핵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제지할 수 있는 방안이 종전선언 말고는 없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읽어야 되는 겁니까?

☏ 박수현 > 여러 가지 유인책은 있겠죠. 그리고 그것은 한미 간에 굳건한 동맹의 강화, 이런 측면에서 늘 함께 상의하고 있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그런 상황에 대해선 한미 간에 여러 수단들을 통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저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고요. 북한은 그렇게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마 최종적으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비핵화를 이미 선언했듯이 그런 어떤 대화의 테이블에 나왔을 때 여러 가지 미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또 저희도 서로 이니셔티브를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하여튼 그런 문제라고 보고요. 지금 말씀하셨던 내용에 대해서 한미 간에 여러 자산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한미 정보자산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요. 지금 북한하고 대화채널 가동되고 있습니까?

☏ 박수현 > 글쎄,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알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군 통신선 이런 것들이 복원이 된다든가 이런 것들이 나오죠. 외교안보의 문제 특성상 보안이 굉장히 중요시되고요. 그것은 우리만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보안 유지가 돼야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과들이 나오는 걸 보면 전쟁 시에도 예를 들어서 대화의 채널은 열려 있다, 이런 일반론이 있듯이 아마 제가 아는 것은 없습니다만 그런 결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당사자들은 끊임없이 서로 대화의 채널을 열어놓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 이 질문을 드렸느냐 하면 북한의 반응이 어떤지 어떻게 나올 건지 충분히 체크했는지 질문드리기 위해서 먼저 여쭤봤던 건데

☏ 박수현 > 그렇습니까?

☏ 진행자 > 예.

☏ 박수현 > 그런데 아까도 말씀 여쭸듯이 이미 여러 차례 북한도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종전선언을 함께 추진해가기로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의 계기만 마련되면 충분히 그 단계에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라고 비판한 언론이 계시던데요. 오늘 아침에 언론을 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런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린 자세로 가지고 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이미 했고

☏ 진행자 > 오늘 아침에?

☏ 박수현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저희가 따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미 여러 차례 미국 북한 또 한국 이렇게 합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 진행자 > 지난주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했었잖아요. 혹시 이때 종전선언 이야기가 된 게 있습니까?

☏ 박수현 > 저는 그런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많은 언론이나 정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게 내년 베이징 올림픽 있지 않습니까?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때 남북정상이 혹시라도 조우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예측과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 IOC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해서 북한을 징계를 때려버렸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올 가능성 없다는 전망도 있던데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 박수현 > 언론에 여러 분석들이 다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부정적 기류의 보도도 있는가 하면 중국의 적극적 역할로 그런 어떤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낼 것 아닌가라고 하는 기대의 그런 언론보도도 있는 것이니까요.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를 하지 않더라도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와서 축하해주는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 박수현 > 제 말씀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아니라 언론이 그런 분석도 하고 있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렸고요. 저희는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한반도 평화, 비핵화, 또 동북아 평화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 이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는데요. 국내 보수언론은 왜 북한의 도발은 언급은 안 하면서 종전선언만 제안하냐 이런 보도를 내놨던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박수현 > 정부라고 하는 것은요, 모든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돼 있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진행자 > 이걸 질문을 빼놓을 뻔했네요. 우리 수석님께서 들으실 때는 약간 섭섭하실지 모르겠는데 동행했던 BTS 있지 않습니까? BTS 인기가 훨씬 더 좋았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박수현 > 아, 예, 정말 대한민국이 배출이란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BTS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를 받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 아니겠습니까. BTS라고 하는 개인 또 그룹 아티스트 여기가 평가를 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전체가 태극기를 휘날리듯 평가를 받는 일이라고 기쁘게 생각하면 되는 일이고요. 이 지점에서 하나 말씀드리는 것은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BTS 인기를 활용해서

☏ 진행자 > 타고 갔다, 이런 거죠.

☏ 박수현 > 정치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게 있던데 정말 있는 건 있는 대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DG모멘트, 전 세계 UN 회원국의 정상국가를 대표해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유일하게 대표연설자로 초청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이번에 UN 총회 주제가 바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라고 하죠. 이것과 그것이 어떻게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미래세대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미래세대 주제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미래세대 대표인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인데 이것은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UN이 초청한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저희가 어떻게 해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UN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정말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과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져 있다고 하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저는 의아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 상황 하나만 여쭐게요. 지금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데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를 거론했습니다. 청와대와 법무부, 공수처 다 입 다물고 있는데 그분들이 어떤 입장인지 기자 여러분들이 물어봐 달라, 이런 식으로 언급했는데 청와대가 입 다물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 박수현 > 그걸 왜 청와대에 묻습니까? 거꾸로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통령께서 이미 강조하신 바가 있습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그다음에 백신접종 민생 여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청와대 요즘 표어라고 하기보다는 주로 얘기되는 내용이 뭐냐하면 따박따박입니다, 또박또박이고. 저희 할 일을 국민께서 저희에게 문재인 정부에 주신 그런 권한 또 의무 책임, 이런 것들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고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좀 이해는 합니다만 그러나 그것을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짧게 하나만 더요, 대장동 입주민이라고 밝힌 시민이 지난 14일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대장동 관련 글을 올렸는데 청원글을 청와대가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틀 뒤에. 그 이유가 뭡니까?

☏ 박수현 > 국민청원에 관한 업무가 제 소관 업무입니다. 그래서 제가 비공개를 결정한 것인데요. 대장동뿐만 아니라 이미 저희가 지지난달에 국민청원의 운영방침을 이런 걸 대비해서 이미 밝혔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거 때마다 그런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말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그런 청원이 아닌 정치화 될 수 있는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선거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국민청원을 게시판을 운영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원칙에 따라서 저희가 비공개하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원칙대로 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선거와 관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했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 박수현 >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관련된 것이 있으면 전부 비공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 박수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습니다.

※ 박수현 수석이 언급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 국방부 대변인’임을 알려왔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