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더이상 감옥 갈 대통령 안 돼"..이재명 지사 저격

박태진 입력 2021. 9.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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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누가 되더라도 '더이상 감옥에 갈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는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에 대한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며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 증명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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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서 대통령 덕목 도덕성 강조
포퓰리스트, 미래세대 몫 훔치는 암적 존재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 할 때"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누가 되더라도 ‘더이상 감옥에 갈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는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에 대한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며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 증명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저는 추석 연휴 동안 의료봉사를 하며,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에 대한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고 폭발 직전”이라며 “자영업 사장님을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신음소리는 곡소리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권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분들이 많았다.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나 야권으로 바뀐다고 해서 민생이 달라지겠느냐는 회의감 역시 많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 경선이 누가 덜 더럽고 덜 부패했나의 경쟁이 되면서,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퓰리스트는 미래세대의 몫을 훔친다는 점에서 도둑보다 훨씬 더 나쁜 암적 존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integrity’를 짚었다. 그는 “integrity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은, 인간으로서의 온전함이라는 뜻이다. 도덕성, 진실성도 포함되는 의미”라며 “우리를 앞서 가는 안정된 나라들에서는 이미 국가지도자의 덕목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성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나아가 국가적 대타협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를 할 때이다. 그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라”라고 덧붙였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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