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김유정 한복이 명나라 의상 표절?..서경덕 "中 억지 주장 선 넘어"

문지영 2021. 9. 23.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누리꾼들이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 배우 김유정이 입은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을 표절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홍천기'의 주인공 김유정이 입고 등장하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을 표절한 것이고, 의상과 소품 모두 중국 드라마 '유리미인살'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등장한 조선 시대 '갓'이 명나라 왕조의 모자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홍천기' 공식 홈페이지

중국 누리꾼들이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 배우 김유정이 입은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을 표절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또 억지 주장으로 선을 넘고 있다. 참 한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홍천기'의 주인공 김유정이 입고 등장하는 한복이 명나라 의상을 표절한 것이고, 의상과 소품 모두 중국 드라마 '유리미인살'을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지 일부 온라인 매체까지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가고 있어 그야말로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중국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여기서 잘못된 애국주의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와 영화를 보게 되면서, 예전에는 서양 사람들이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를 중국으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한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한류가 정말로 두려운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한 중국 드라마에서는 우리 전통 의상인 한복을 시녀에게 입히는 등 우리 문화를 깎아내리려는 시도까지 나왔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을 제대로 알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복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등장한 조선 시대 '갓'이 명나라 왕조의 모자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은 한복을 조선족 전통 복식인 '한푸'(汉服)에서 기원했다고 왜곡해 소개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