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종전선언, 한반도 평화 위한 희망·용기 될 것"

이정현 2021. 9.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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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진행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에서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주관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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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미유해상호인수식서 종전선언 재차 강조
"영웅들이 바라는 것은 한반도 평화, 화해·협력시대 열어야"
한국전 국군 유해, 대통령 전용기 타고 고국으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진행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에서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됐다. 오늘 대한민국의 성장을 영웅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주관한 ‘한미유해상호인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헌신을 책임지겠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미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캄 공군기지에서 행사가 진행된 것은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을 상징하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DPAA)이 자리한 덕이다. 지난해 국방부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동원해 이곳을 통해 147구의 국군 유해를 봉환해 오기도 했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68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셔진다. 한국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복무했으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국방부 의장대 소속 의장병 2인을 소관 앞좌석에 배치하여 비행시간 동안에도 영웅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수식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한국 측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미국 측에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 중에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고 김 일병의 외증손녀인 김혜수 소위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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