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 익명으로 소통을"..서울시설공단, 익명채팅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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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말 100여명이 참석한 서울시설공단 안전중점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화상회의 중 슬라이도(Slido) 화면에 계속해서 의견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화상회의를 전격 도입한데 이어 온라인 쌍방향 화상 소통의 장을 연 서울시설공단이 익명 프랫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직원 간담회, 정례 회의, 사내교육 등에 솔직한 의견 수렴이나 소통을 위해 익명 대화 플랫폼인 '슬라이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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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현장 특성·재택근무 등 소통 보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7월말 100여명이 참석한 서울시설공단 안전중점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화상회의 중 슬라이도(Slido) 화면에 계속해서 의견이 올라왔다. “현장을 잘 모르는 내용입니다”, “보다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주세요” 등 통상적인 기업의 회의에서라면 보기 힘든 직원들의 의견이 공유됐다. 안건 설명이 끝나자 임원이 의견 하나하나에 설명을 시작했다. 회의에 참여했던 공사감독1처 구현정 과장은 “익명이어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어느 부서 누구인지 모르니 편하게 궁금증이나 문제점,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소통 부족, 업무 효율성 저하 문제가 기업의 해결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상회의를 전격 도입한데 이어 온라인 쌍방향 화상 소통의 장을 연 서울시설공단이 익명 프랫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의를 통해 개별 직원의 솔직한 생각과 업무 관련 의견이 경영진에 가감없이 전달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직원 간담회, 정례 회의, 사내교육 등에 솔직한 의견 수렴이나 소통을 위해 익명 대화 플랫폼인 ‘슬라이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슬라이도는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특정 주제의 방으로 입장해서, 익명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하거나 설문조사의 실시·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공단이 익명 대화 플랫폼을 업무에 전격 도입한 이유는 재택근무를 비롯해 다양한 시설 현장을 가진 사업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직원의 93%가 현장 근로자이며, 현장에서 시민 서비스가 구현되는 만큼 직원들의 정확한 목소리를 통해 정책 미비점 파악이나 근무 애로사항 발견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단의 설명이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직원의 의견, 애로사항이 가감없이 경영진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며 “소통을 높이는 것이 경영효율, 시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되는 만큼 더 좋은 소통 방식이 있다면 도입해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발표된 2021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 중 1위 및 ‘가 등급(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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