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흘 연속 600명대 확진..추석 이후 전방위 확산 우려(종합)

양지윤 2021. 9. 23.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연휴 기간 동안 검사량 줄었으나 확진율은 최고 1.9%로 넘어서는 등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소규모 사적 모임에 따른 개인간 접촉 증가, 시장발 집단감염 등 추가 요인 작용이 작용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23일 0시 기준 645명 신규 확진
연휴 기간 확진율 최고 1.9% 넘어서
이동량 급증·사적 모임 증가 등이 원인
"연휴 이후 진단검사, 감염고리 차단 중요 수단"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명절 기간 대규모 이동과 소규모 사적 모임에 따른 개인간 접촉 증가, 시장발(發) 집단감염 등이 추가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이번 연휴가 향후 확진자 추세 전환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4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7∼11일 엿새 연속 600명대 후반을 이어가다 14일 808명대로 폭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15∼18일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고, 19일에 500명대로 잠시 내려갔다가 20일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검사 인원이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 7만3729명에서 연휴 기간인 19일 3만5622명, 20일 4만4258명, 21일 5만2652명으로 줄었으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 소재 시장 관련(9월) 37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9월) 30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9월) 12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4명 등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3821명이다. 이날까지 1만1926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8만127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625명이 됐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연휴 기간 동안 검사량 줄었으나 확진율은 최고 1.9%로 넘어서는 등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소규모 사적 모임에 따른 개인간 접촉 증가, 시장발 집단감염 등 추가 요인 작용이 작용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 지속될 지 여부는 연휴 이후 검사 현황과 확산세 좀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23일 0시 기준 약 957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 71.7%, 2차 42.6%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확산세 안정화 위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예약률을 높이는 한편 건설현장, 전통시장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방문접종팀을 운영해 검사와 접종률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송 방역관은 “추석 연휴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지역 간 이동량도 늘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휴 직후 진단검사는 가족과 동료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불안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