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장동 특검 해도 괜찮지, 이미 수사 끝난 사안.. 문제는 이낙연이 키웠다"

현화영 입력 2021. 9. 23. 11:45 수정 2021. 9. 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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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다시 한 번 '엄호'하며 이낙연 전 대표 측을 몰아붙였다.

이른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등과 관련해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이번 사태를 키운 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힘 대권 주자)의 '고발사주' 의혹 물타기에 동조해버린 이 전 대표 측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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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재명 지사가 흠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들고 왔기 때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다시 한 번 ‘엄호’하며 이낙연 전 대표 측을 몰아붙였다.

이른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등과 관련해 ‘별 문제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이번 사태를 키운 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힘 대권 주자)의 ‘고발사주’ 의혹 물타기에 동조해버린 이 전 대표 측이라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이 지사 측 (대장동 의혹과 관련)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등까지 가도 상관없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만 그는 “(야권이) 특검 등을 마치 ‘여론몰이’ 무대로 만들거나, 제대로 주목해서 보지 못하고 정치적 사건으로 물타기 할 소지가 있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불거진 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이 지사가 흠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들고 왔기 때문”이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감옥에 갈 수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말을 해서 불안한 후보 이미지를 씌우려고 한다”고 이 전 대표를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대장동(의혹)에 대해선 일련의 수사가 이뤄졌고,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나와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특히 그는 대장동 의혹이 ‘검·언·정(검찰·언론·야당) 카르텔’의 프레임 전환 시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검·언·정은 조국 죽이기를 ‘조국 사태’라고 명명하고, 장관에 대한 항명을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식으로 프레임 전환을 해왔다”면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박지원 게이트’라고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고 최근엔 대장동 의혹 사건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이걸 가지고 공격을 하니까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최근 이 지사가 ‘수박 기득권’이라는 표현을 쓰자, 이 전 대표 측이 ‘수박은 호남 비하 일베 용어’라고 지적하며 양쪽이 날을 세운 사안과 관련해서도 추 전 장관은 이 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개혁에 말만 앞서고 실천하지 않는 것에 좌절한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실망했다는 표현을 (이 지사가) ‘겉 다르고 속 다르다’며 과일 수박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을 ‘일베 용어’라거나 ‘호남 특정 지역 비하’라는 주장은 좀 어처구니없다”고 이 전 대표 측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선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를 주인공은 결국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 공작 등을 볼 때 역시 개혁 진영을 두텁게 넓히는 게 좋다”면서 “경선 흥행을 위해선 저 추미애를 끌어올려 ‘개혁 대 개혁’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 전략적 투표인데, 저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호남 경선 결과를 예상했다.

이어 “개혁에 소극적인 태도에 지지자들도 체감을 하고 실망하고 돌아서고 있던 중인데 제가 이제 다시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만 해놓고 완성을 하지 못한 미완의 개혁들에 대해 당당히 책임지겠다고 했더니 ‘굉장히 나와 줘서 고맙다, 다행이다, 제 속마음하고 똑같다’며 결집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호남을 기점으로 다시 3등에서 2등 올라가는 걸 실버 크로스라고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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