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참수작전 투입부대, 北미사일 도발직후 한국서 침투훈련

정철순 기자 입력 2021. 9.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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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수전사령부 내 참수작전 투입부대인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핵심전력이 북한 순항미사일 도발 직후인 13일 한국에 전개돼 야간침투 훈련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내 주요 수송 수단이 온 만큼 특수전 핵심 전력까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수작전을 염두에 둔 '군사 옵션'을 꺼내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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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훈련 사실 이례적 공개

빈 라덴 사살 작전에도 투입

北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듯

미 특수전사령부 내 참수작전 투입부대인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핵심전력이 북한 순항미사일 도발 직후인 13일 한국에 전개돼 야간침투 훈련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크 나이프(Teak Knife)’로 명명된 이 훈련을 미군이 공개한 것은 5년 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지도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23일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13일 미 공군 제320특수작전대대 대원들이 캠프 험프리스에서 작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티크 나이프 훈련에선 특수전술 장교와 JTAC들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특수 작전을 위한 기술을 습득했다”고 밝혔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이날 이뤄진 훈련 사진(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훈련은 유사시 고정·회전익기를 이용해 주요 시설에 침투하는 연습과 폭격 유도 및 적의 후방에서 전투기·수송기 임무 위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C-130J 수송기와 MH-60 헬기 및 특수전 병력은 미 본토 해군 특수전사령부와 일본의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건너왔다. 유사시를 가정해 미 본토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공군 핵심 전력이 공동 작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한미특수전사령부는 “미 해군 소속의 해상전투비행대대 파트너들과 합동작전을 통해 부대 및 개인 대비태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JTAC는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해 표적·전투기 유도 등의 임무를 맡으며, 참수작전 시에도 직접 교전보다 핵심 타격에 대한 전투기의 정밀유도 폭격 임무를 맡는다.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도 특수전 요원들과 함께 투입된 바 있다. 주한미군 측은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의 MH-60 헬기 전개 외에 특수전 전문 병력 전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해군 특수전사령부 내 주요 수송 수단이 온 만큼 특수전 핵심 전력까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수작전을 염두에 둔 ‘군사 옵션’을 꺼내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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