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BTS 이용 '쇼' 그만" vs 靑 "유엔이 직접 초청한 것"

장우진 2021. 9.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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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세계적 아이돌그룹 BTS의 21일(현지시간) 미국 유엔총회 참석에 대해 유엔이 각각 직접 초청한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엇다.

전날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개최국인 미국이 코로나 변이 확산을 이유로 직접 방문 자제를 요청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BTS와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며 "참석을 강행한 이유는 유엔 총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과 세계적 가수 BTS가 채운 '쇼'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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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세계적 아이돌그룹 BTS의 21일(현지시간) 미국 유엔총회 참석에 대해 유엔이 각각 직접 초청한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엇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유엔총회 주제가 바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라며 "어떻게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미래세대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미래세대 주제가 함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미래세대 대표인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이라며 "이것은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유엔이 초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과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져 있다고 하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이라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개최국인 미국이 코로나 변이 확산을 이유로 직접 방문 자제를 요청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BTS와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며 "참석을 강행한 이유는 유엔 총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과 세계적 가수 BTS가 채운 '쇼'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대중성을 이용한 '쇼'는 이 정부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이지 않은가"라며 "작년 청년층 사이에 공정 이슈가 논란이 될 때도 정부는 BTS를 청와대에 초청해 '공정'을 강조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쇼의 목적은 북한을 향한 구애 메시지인 듯하다"며 "정부는 북한에 최소한의 태도 변화 촉구도 없이 유화의 손짓을 보낼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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