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듀얼스크린 폰 '서피스 듀오2' 전작과 비교했더니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현지시간)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2세대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서비스 듀오2’를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22일 MS 서피스 듀오2를 전작인 서피스 듀오와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서피스 듀오2는 전작 서피스듀오의 단점인 느린 성능, 단일 카메라, 5G 기능 부족 등을 보완해 트리플 카메라에 5G 연결기능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등을 갖췄다. 가격은 1499달러, 다음 달 5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 힌지에 디스플레이 하나 더 달아

서피스 듀오2는 얼핏 보면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힌지로 연결한 책처럼 보여 전작인 서피스 듀오와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힌지 측면에 ‘글랜스 바’(Glance Bar)라고 하는 별도의 화면을 더 달아 기기를 접어도 배터리 수명과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의 엣지 디스플레이와 비슷해 기기가 접혀있는 상태에서 전화가 올 때 유용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또, 듀얼 5.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탑재해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

■ 프로세서·스토리지 강화

서피스 듀오2에는 삼성 갤럭시Z폴드3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전작 서피스 듀오와 마찬가지로 MS 자체 앱과 특정 디스플레이•스타일러스 펜에 최적화된 OS를 갖춘 안드로이드를 실행한다. 저장 옵션은 128·256·512GB이며, 램 용량은 8GB다.

씨넷은 기기를 잠깐 사용한 후 서피스듀오 2의 성능이 대부분 빠르게 느껴졌다며, 소프트웨어 사용 과정에서 약간의 일시중지가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MS의 최신 스타일러스펜인 ‘서피스 슬림펜2’를 지원하며 서피스 듀오2와 붙여서 무선충전도 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망원카메라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고 TOF 센서도 탑재됐다.

씨넷은 서피스 듀오2가 휴대용 게임기로서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며, 닌텐도 3DS처럼 한쪽 디스플레이는 게임을, 다른 디스플레이에는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씨넷은 서피스듀오2의 소프트웨어는 매끄럽지 못했으나 하드웨어는 완전히 새로워져 다른 프리미엄폰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평했다. 특히 게이머, 사진가, 모바일로 영상이나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