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데일리

헝다 디폴트 우려에 철광석 가격도 출렁..100달러선 위협

방성훈 입력 2021. 09. 23. 15:33

기사 도구 모음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Evergrande) 그룹 사태로 철광석 가격도 10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헝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포함한 중국발(發) 리스크가 불거진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中정부 철광석 생산 억제 정책에 헝다 사태 덮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건설 자재 수요 하락 전망
5월 최고가比 60% 폭락..20일 100달러선 깨지기도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Evergrande) 그룹 사태로 철광석 가격도 10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헝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포함한 중국발(發) 리스크가 불거진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전날 톤당 10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가격 대비 35% 가량, 지난 5월 최고가 대비로는 60%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은 작년 6월 100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5월 사상 최고치인 237.57달러를 찍었다. 올해 7월까지 톤당 200달러대를 유지하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두 달 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일엔 톤당 92.98달러까지 하락해 잠시 1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철광석 가격이 최근 들어 급락한 것은 중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철광석 감산 정책을 강력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의 파산설이 대두된 탓이다.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 철, 구리 등과 같은 건축 자재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

헝다가 파산설을 부인하며 “채권자들과 협의해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많은 부채가 남아있는데다 상환 여부가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웨인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에너지 소비 억제 정책, 건설용 철광석 생산 감소 등으로 톤당 80~90달러까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내년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평균 89달러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영국 투자은행 리버룸 캐피털도 내년 철광석 가격이 톤당 9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