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반말·독설 없는 김구라는 과연 김구라가 맞을까

곽현수 2021. 9.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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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함께 온다'고 하던가.

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를 본 기쁨과 함께 다시 한 번 반말로 인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때문에 김구라 같은 예능인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대중의 주된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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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함께 온다'고 하던가. 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를 본 기쁨과 함께 다시 한 번 반말로 인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이끈 여자 배구 4강 신화의 주역들 앞에서 삿대질과 반말을 남발했다는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과 함께하는 '오케이 공자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도 어김없이 김구라는 특유의 반말과 삿대질을 이어갔고 이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구라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김구라의 모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라디오스타' 초창기부터 202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라디오스타' 내 '독설가' 캐릭터로서 이 같은 포지션을 유지해 왔다. 세간이 궁금해 하지만 던지기 어려운 질문들을 맡아왔고 이런 그의 캐릭터성은 장수 예능이 된 '라디오스타'의 초창기 정체성을 유지시키는 유일한 요소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이 변한 탓일까. 김구라의 이런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히 "저 연예인이 보기 싫다"를 넘어 "프로그램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예능계는 대중을 웃기는 시간보다 눈치를 봐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오로지 착한 예능, 순한 예능이 주를 이루고 그 누구도 불편해 하지 않을 콩트와 캐릭터를 가져야 한다. 때문에 김구라 같은 예능인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대중의 주된 논리다.

한 예능 PD는 이 같은 최근의 풍조에 "과거의 예능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이 소외 계층이나 약자를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시절이 변한만큼 이런 논란이 될 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면서 세련된 웃음을 주는 방식이 추구되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이런 간섭들이 창작자를 위축시키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되고, 일본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말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TV에서 매일 트로트만 하고 오디션만 해'라고 하지만 불편한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성과를 내려면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만이 정답이다. 창작자 입장에서 최대한 안전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예능 PD 역시 "'이게 왜 논란이지?' 싶은 것들이 종종 있지만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예능을 보기보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건네기도 했다.

[사진제공=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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