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의혹..경기도 국감장서 '이재명 공방' 이어질까

김아라 입력 2021. 9. 23.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의혹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와 개인 사업자 7명이 투자금의 1154배에 달하는 4000억원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추진 대장동 개발 의혹 공방 가열
-국민의힘, 민주당에 '대장동' 특검·국조 도입 공식 요구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의혹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여야 할 것 없이 화천대유 의혹에 집중포화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야당은 특별검사(특검)수사와 국정감사를 민주당에 요구한 상태다. 국민의 힘은 피감 기관장인 이 지사와 관련자들을 국감장에 불러 검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지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국감장에는 나오지 않아도 되는 변수가 남아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사퇴하면 증인 신분으로라도 출석을 요구할 강경방침이다.

이에 이 지사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가 부정을 하거나 단 1원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직과 공직 다 사퇴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은 민간 특혜 개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사업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 논란에 자신을 끌어 들이는 것은 “부당한 이득을 지키려는 기득권의 저항”이라며 “내친 김에 택지개발을 100% 공영개발로 돌리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국감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가 진행되면 얼마든지 수사를 받겠다”면서 “이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의혹을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화천대유 의혹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더불어 민주당에게 요구한다”며 “이 지사도 1원 한 장 받은 것 없고,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에 조속히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만약 이것을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이 지사는 숨겨야 할 커다란 비리의혹이 있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며, 이 전 대표는 그 비리의혹을 비호하는 동조세력임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와 개인 사업자 7명이 투자금의 1154배에 달하는 4000억원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대법원이 지난해 7월 이재명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판결을 진행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나며 ‘재판 거래’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아라 (ara72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