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에 권성동 공식 합류..'아들 논란' 장제원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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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답보 상태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공식 합류시키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아들 경찰 폭행' 논란에 휩싸인 장제원 의원의 직책은 유지되면서 캠프에선 윤 전 총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캠프 내부에선 장용준씨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장 의원이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중책'을 맡는 것이 윤 전 총장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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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답보 상태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캠프에 공식 합류시키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그러나 ‘아들 경찰 폭행’ 논란에 휩싸인 장제원 의원의 직책은 유지되면서 캠프에선 윤 전 총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인 ‘국민캠프’에서 상근을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의 오랜 친구인 권 의원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캠프 좌장 역할을 해왔으나, ‘고발 사주 의혹’ 등 잇딴 악재로 지지율이 흔들리자 직접 등판에 나섰다. 다만 권 의원을 제외한 추가 인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정비 마무리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캠프 관계자는 “(권 의원의 캠프 직책이) 외부에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알려졌는데 종합지원본부장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권 의원은 추석 연휴 뒤 열린 첫 캠프 회의에 참석했다.
총괄상황실장인 장 의원의 거취도 캠프 내의 논란거리다. 장 의원의 아들인 가수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는 최근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으나 장 의원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캠프 회의도 장 의원이 주재했다고 한다. 캠프 내부에선 장용준씨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장 의원이 별다른 입장 표명없이 ‘중책’을 맡는 것이 윤 전 총장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캠프 일각에서 장 의원이 스스로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으로 윤 전 총장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윤석열 캠프 쪽의 한 인사는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청년층 지지 등에 영향을 끼칠까봐 고민이 많다. 후보에 누를 끼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도 “장 의원이 따로 유감표시를 안 하고 있는데 여전히 캠프에서 건재한 상황”이라며 “이게 캠프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게 맞나”라고 비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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