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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조이기' 준비하는 美.. 주식 전문가들 "이제 보수적으로 대응할 때"

진상훈 기자 입력 2021. 09.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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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 감축(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 등을 위해 진행된 통화 완화 정책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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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 감축(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 등을 위해 진행된 통화 완화 정책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이 TV 스크린에 비치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NBC는 22일(현지시각) 이번 주 각 금융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 투자 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 이상이 “지금은 주식 시장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이 이 같은 견해를 보인 이유는 최근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대두되며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연준이 대규모 경기 부양 기조를 끝내기로 한 데 대한 우려까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는 헝다의 파산 가능성과 FOMC에서의 테이퍼링 언급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 2.2% 떨어졌다.

글로벌 증시는 21일부터 헝다의 파산에 대한 공포심이 누그러지며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연준의 테이퍼링 예고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 이후와 같은 상승 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데 대한 판단이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내려질 것”이라며 “내년 중반쯤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CNBC는 여기에 18명의 연준 구성원들 가운데 절반인 9명이 내년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헝다의 파산 우려와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 등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이 오름세는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NBC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S&P500지수가 앞으로 1년간 5% 이상 오를 것으로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44%는 증시가 상승해도 오름 폭은 5% 미만에 불과해 사실상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은행(IB)들은 인플레이션 등에 따라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준이 언제나 사전 대응만 할 수는 없다”며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급격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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