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유전체 진단기업 '지니너스', 11월 코스닥 데뷔

김인경 입력 2021. 9.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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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2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가동했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 연구소인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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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21~22일 수요예측 후 27~28일 청약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2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가동했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 연구소인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설립 3년차 스타트업으로 올해 6월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니너스는 2020년 매출 37억9445만원을 기록하며 2019년(13억7572만원)에 견줘 175.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억2132만원을 기록하며 2020년 전체 매출(38억원) 대비 81.7%를 이미 반기만에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영업손실은 37억6500만원으로 2019년(영업손실 14억1881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34억2002만원을 기록했다.

지니너스는 암 유전체 진단부터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의료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CacnerSCAN(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혈액샘플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인 LiquidSCAN(리퀴드스캔)으로 국내 액체생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반적인 암 검사는 조직을 떼어내 확인하지만, 액체생검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세포의 DNA를 잡아내기 때문에 기존 조직검사보다 간편하다.

앞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업계에서는 액체생검이 향후 암 진단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단일세포(싱글셀) 분석 서비스인 Celinus(셀리너스)를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연구진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은 우리 몸의 기본 단위인 단일 세포까지 분석하기 때문에 주로 신약개발 시 해당 약의 효과여부를 알아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한다. 지니너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싱글셀 분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현 시점이 상장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상장 후 유전체 분석 시장 선도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유전체 통합정보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니너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이 중 98.31%(196만6110주)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에, 1.69%(3만389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각각 할당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700원~3만2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94억원~644억원이다.

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일~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니너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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