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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뉴욕 간다

전지현,추동훈 입력 2021. 09.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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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밝혀
"메트로폴리탄 맞교환 전시
한국관 규모도 확대 추진"
22일(현지시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을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고 있다. [사진 제공 = 문체부]
정부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컬렉션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엔총회 기간 뉴욕을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과 맞교환 전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870년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유물 200만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으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매년 700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뉴욕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이건희 미술관 설립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국외 주요 박물관·미술관과 전시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과 협의 중이다. 또 황 장관은 이건희 미술관 건립 용지에 대해서는 "현재 송현동이 유력하며, 그 방향으로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 교류 전시와 함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내 한국실 규모 확대도 추진된다. 황 장관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현재 한국실로 사용되는 갤러리보다 넓은 공간을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나전칠기 등 한국 고대 유물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실은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건축 경비를 내고, 삼성문화재단이 운용기금을 지원해 개관했다. 165㎡ 넓이로 불상과 도자기 등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돼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의 전시 공간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 전시실은 아시아관에서 가장 크고, 1987년 일본 정부와 기업의 출연금으로 개설된 일본실도 한국실보다 훨씬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황 장관은 "추가 협의를 통해 한국실이 확대되더라도 정부가 직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보다 국내 유물을 장기 대여하는 형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 뉴욕 = 추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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