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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천연가스값 오르자 원자재펀드 '고공행진'

김정범 입력 2021. 09. 23. 17:42 수정 2021. 09. 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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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P원유생산기업 ETF
한달사이 가격 13% 껑충
한화천연자원펀드도 인기

원유와 천연가스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테마형 펀드 중 수익률 최상단에 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펀드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천연자원 펀드는 최근 한 달 새 평균 수익률이 2.49%를 기록해 테마형 펀드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9%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흐름은 원자재 펀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7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배럴당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최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따라 미국 휘발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미국 원유 재고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KB스타 미국S&P원유생산기업 상장지수펀드(ETF)는 17일 기준 최근 한 달 새 가격이 12.87% 올랐다. 해당 ETF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원유·가스 탐사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22일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천연가스 생산 업체 앤테로리소스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36%나 상승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시장에서 특히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공급 차질을 빚었으며 미국에서는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40%를 천연가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철광석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한화천연자원펀드에는 최근 3개월 새 28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미국 철강 기업 리오틴토를 비롯해 석유·천연가스 기업 셰브론, 광산 업체 BHP그룹 등을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라늄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X 우라늄 ETF는 최근 한 달 새 30%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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