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에 국내 증시 '출렁'..코스피 3120선 하락

김창섭 기자 입력 2021. 9. 23. 18:12 수정 2021. 9.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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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파장을 우려한 탓에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창섭 기자, 국내 투자자들에게 오늘(23일)은 조마조마한 하루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로 나흘 만에 다시 문을 연 국내 증시는 개장과 함께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오전에는 3,107포인트까지 떨어지며 3,100선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하락 폭을 조금씩 줄였고 결국 지난주보다 0.41% 하락한 3,127.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팔았지만 외국인이 5,600억 원 가까이 사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앵커] 

코스닥은 타격이 더 컸죠? 

[기자] 

네. 코스닥은 지난주보다 0.94% 떨어진 1,036.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투자자들이 6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헝다그룹 파산 우려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큰 변동 폭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원 넘게 오른 1,186원 40전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장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크게 줄이며 지난주보다 50전 오른 1,175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다른 아시아 증시는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네, 국내와는 다르게 중국 증시와 헝다그룹이 상장된 홍콩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0.38%, 심천종합지수는 0.46%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1.2% 가까이 올랐습니다. 

내일 증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 뉴욕 3대 지수선물도 현재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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