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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침묵 속.. 文 대통령, 하와이서도 또 '종전선언' 필요성 강조

이도형 입력 2021. 09. 23. 18:34 수정 2021. 09.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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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보훈 관련 행사에 참석,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은 하와이에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하와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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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방미 마치고 귀국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서 강조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추서도
北은 별다른 반응 없이 침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보훈 관련 행사에 참석,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은 하와이에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에 참여해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군 참전)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하와이 일정을 마무리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상호인수식에 앞서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특히 한국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하와이 이민 세대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발굴된 고(故) 김노디 지사, 고(故) 안정송 지사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행사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접견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미군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날 유해 상호인수식을 통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6구가 미측으로 봉송됐고, 하와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에서 한국군으로 확인된 68구가 국내로 봉환된다.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 일병과 고(故) 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나머지 66구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탑승한 공군 시그너스 공중급유기 편으로 돌아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의장병이 유해를 항공기로 운구하고 있다. 호놀룰루=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고 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북한 고위간부들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향한 지속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내용의 사설만 실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지난날 조국과 인민 앞에 큰 공적을 세웠다고 하여 혁명적 단련을 부단히 강화해나가지 않는다면 패배주의자로 점차 변질돼 혁명의 방해꾼으로, 도덕적 패륜아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준 진리이며 법칙”이라고 했다. 이는 북한이 조직 내부 기강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한·미 양국 행보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 의도로 해석된다.

이도형, 김범수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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