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이어져도 문 연다"..대학가 대면수업 확대 움직임

박광주 기자 2021. 9.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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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수도권의 일부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이지만, 더이상 대면수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의 대면수업 전환을 앞두고, 학생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는 의견부터,


박소호 / 대학생

"등록금에 맞는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 학교를 등교해서 수업을 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상협 / 대학생

"백신을 맞긴 했다 하더라도 그래도 이제 코로나 확산이 해외에서는 되고 있는 것을 많이 접해봐서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나"


먼저, 성균관대입니다. 


다음 달 5일부터 학생과 교수의 동의를 받아 10명 이하의 소규모 수업과 실험, 실습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조준모 부총장 / 성균관대

"대학의 핵심은 창의와 소통, 토론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효과적으로 실험 실습과 소규모 관계를 열어주는 것이 대학의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서울대도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총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10월부터는 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내 신속 검사시설을 3곳으로 늘리고, 교내 시설의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어플도 개발했습니다. 


김은미 교무처장 / 서울대

"학생들이랑 협의해서 진행을 할 수 있는 수업은 시작을 하실 수 있고 18일까지는 강의실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가용 가능한 대면수업을 실시를 하자"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대학은 비대면 수업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을, 고려대는 적어도 10월 20일까지는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섣불리 문을 열기 어렵다는 겁니다. 


대면 수업을 확대하려는 대학의 도전이 시기상조일지 아니면 대학 교육의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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