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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놀이에 담은 잔혹 현실..'오징어 게임' 美서도 1위

이현용 입력 2021. 09. 23. 20:37 수정 2021. 09. 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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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 1위에 오르는 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소재로,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비결이 뭔지, 이현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삶의 벼랑 끝에 선 이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이야기의 9부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그 옛날에 어릴 때 하던 거 말이에요?"

미국을 비롯한 14개 국에서 TV쇼 부문 시청 계정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콘텐츠가 미국에서 1위를 한 건 사상 처음.

미국은 190여개 서비스 국 가운데 가장 많은 유료 계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적 소재를, 적자 생존과 승자 독식 등 보편적 이야기로 풀어내 세계인의 호응을 받았다는 평입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세계인들은 굉장히 신선한 서바이벌 게임 장르의 액션 스릴러를 보게 되는 것이고, (한국인들의) 상처가 자신들의 상처와 동일한 범주에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여기에 배우 이정재의 연기 변신. 그리고 펀드매니저와 이민자 난민 등 설득력 있는 캐릭터들의 조화가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이정재 / '오징어 게임' 주연]
"시나리오에 굉장히 여러 상황과 감정들이 잘 녹아 있어서 이건 진짜 재밌겠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독창적 각본과 연출도 호평.

첫 시나리오 완성 후 10년이 지나 세상 빛을 봤습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 연출]
"사람들에게 다시 보여주니 지금 얘기 같다, 현실감이 든다는 얘기가 나와서… 재작년쯤 시나리오를 확장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앞서 자본주의 계급을 고발한 영화 '기생충'이 거둔 한국 콘텐츠의 성취가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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