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환경 문제 보완 여부에 달려"
[KBS 제주] [앵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사업 절차가 중단됐죠.
그런데 최근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2공항 사업이 포함된 게 확인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지 두 달.
제2공항 사업이 정부의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최종 포함됐습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 항공안전 확보와 시설용량 확충 필요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명시됐습니다.
5년 전 제5차 종합계획안 당시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여 2025년 개항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명확히 밝혔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환경부가 '부동의'가 아닌 '반려'한 것은 재협의가 가능하다는 의미인 만큼, 지적사항인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과 소음 영향 재평가, 서식지 보전, 법정보호종과 숨골 관련 보완이 가능한지,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검토가 우선이어서 6차 계획안에 제2공항 관련 구체적인 추진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웅/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 : "환경 부분에 대한 지적사항이 나왔기 때문에 이걸 검토하고 보완 여부가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에 대한 결과가 나와서 추진 방향이 검토되면 그때 (제2공항 추진) 방향이 결정되는 거거든요."]
검토 마무리 시점에 대해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6차 종합계획안 개선과제에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주민 반대 등 사회적 갈등이 여전하다며 갈등관리의 필요성도 제시됐습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이후 국토부의 사업 추진 여부가 관심사였던 제2공항 건설사업.
최종 결론은 환경부의 반려 사유를 해소 할 수 있는지에 달리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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