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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이트] "내 돈 내놔"..'파산설' 헝다그룹, 어떤 기업?

오동건 입력 2021. 09.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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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건설 재벌',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우리 금융당국도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면서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상존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럼 헝다 그룹이 어떤 회사인지 살펴볼까요?

헝다그룹, 빈농 출신으로 국영회사 공장장과 부동산 개발업체 간부로 일했던 쉬자인이 지난 1997년 설립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붐을 타고 사업을 확장했고, 올해 포춘지 선정 전 세계 기업 가운데 122위를 기록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의 성장 방식, 과거 우리 '건설 재벌'의 덩치 불리기와 비슷합니다.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빌리고, 이 돈으로 토지를 마련해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올립니다. 여기서 난 수익으로 또 사업 확장에 나서는 건데요. 중국 280개 이상 도시에서 1,300개가 넘는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좋게 말하면 사업 다각화, 나쁘게 보면 문어발식 확장에도 들어갔습니다.

부동산 관리업 같은 연계분야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온라인 영상 제작과 제공 등 OTT 서비스,

여기에 인공지능, 보험업, 심지어 생수 같은 식품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생수의 발원지로 백두산, 중국 명칭 장백산을 홍보하면서 국내에서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었지요.

헝다그룹의 추정 부채는 약 356조 원 수준입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실제 파산하도록 중국 정부가 그대로 둘지, 전망은 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거기에 2대 주주가 손을 떼겠다고 발표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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