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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디지털 테스트베드' 캄보디아서 비대면 신용대출 내놓는다

양성희 기자 입력 2021. 09. 2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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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디지털 테스트베드'로 삼은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금융상품을 판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빠르면 연내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신용대출 등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대출을 기점으로 캄보디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넓혀갈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엔 젊은층이 많아 수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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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캄보디아은행 지점 모습/사진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디지털 테스트베드'로 삼은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금융상품을 판다. 예·적금 등 수신상품은 물론이고 신용대출도 취급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해외 시장에서 비대면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디지털 부문에서 동시에 성과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빠르면 연내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신용대출 등을 출시한다. 국민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신용대출을 비대면으로 취급하는 건 처음이다. 현지에 진출해 설립한 KB캄보디아은행이 글로벌 디지털뱅크 플랫폼 '리브(Liiv)KB캄보디아'를 통해 선보인다.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선 eKYC(비대면 본인확인)가 필수다.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영업점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도 화상이나 셀프카메라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금융 거래를 하도록 허가를 받은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글로벌 전략의 관건은 eKYC였다"며 "대면 영업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대면 본인 인증이 되면서 큰 문턱을 넘었다"고 말했다.

비대면 금융상품 중에서도 신용대출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캄보디아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신용평가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대출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신용평가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기업 직장인 등을 상대로 먼저 신용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대출을 내놓기까지 사전작업이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역설적으로 글로벌 성과를 올리기 위해 디지털에서 답을 찾고 글로벌사업그룹 안에 '글로벌디지털' 담당 조직을 따로 꾸렸다. 소속 직원들은 캄보디아에 파견돼 디지털 기반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대출을 기점으로 캄보디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넓혀갈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코로나 시대에 오히려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엔 젊은층이 많아 수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인수한 프라삭과 시너지도 강화한다. 궁극적으로는 프라삭과 KB캄보디아은행 두 법인을 합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금융기관이어서 탄탄한 고객 기반이 강점이다. 상반기 기준 KB캄보디아은행은 법인 1곳, 지점 7곳을 두고 있는데 프라삭의 경우 법인 1곳, 지점 182곳으로 네트워크가 방대하다.

캄보디아가 디지털 테스트베드인 만큼 다른 국가에서도 디지털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캄보디아의 성공 모델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다른 국가에 심는 식이다. 다만 현지 규제에 발 맞춰야 하고 일부 규제는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 과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순이익 기여 비중을 2023년까지 10%, 2025년까지 20%,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진짜 성장 동력은 글로벌에 있다"며 "금융그룹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글로벌 수익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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