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맥스 등 한국관광 K힙합 영상, 유튜브 1억뷰 돌파

문체부-한국관광공사 8편 공개 20일만에
23일 오후 1억뷰, 24일 오전 1억1천만뷰
'Feel the Rhythm..' 시즌1, 2 페이스 비슷
시간 지나도 시청 속도 둔화될 줄 몰라, 주목
봐도봐도 매력적, 한국인 인심까지 히트상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홍보영상, K힙합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의 유튜브 조회수가 공개된 지 20일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서울, 부산, 통영, 대구, 서산, 순천, 경주, 안동, 강릉, 양양 등 10개 도시에서 촬영된 8편이다.

24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공개된 8편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영상은 23일 오후 1억회를 돌파했고 24일 오전엔 1억1000만뷰에 육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개된 지 몇 일 지나면 더디게 늘어야 하는데, 이번 영상의 시청수 증가 속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이날치 퓨전국악그룹이 참여해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왔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1의 속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못미치는 정도의 대단한 성과다. 시즌1때엔 시차를 두고 공개된 6편이 공개된 지 20일이 지났을 때 9000여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머드맥스 갯벌경운기 머리에 달아놓은 바지락 도깨비는 영화 매드맥스의 사막 해골을 닮았다.

시즌2에서 서산 어르신 바지락부대 갯벌경운기의 역동적 주행을 그린 ‘머드맥스’는 세계적인 호평 속에 8편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걸그룹 경연의 심사와 지도를 맡는 등 대중적 인기가 있는 힙합 아티스트 우원재가 안동,경주를 무대로 펼친 강강술래 영상이 뒤를 이었다.

서울2 ‘사랑가’, 순천의 ‘새타령’이 각각 3,4위에 오른 것은 예상 밖이다. 모두 멋진 풍광을 묘사하기보다는 실버세대의 멋진 라이프스타일과 낡은 골동품, 고령화된 순천 시골마을의 백세 생신 마을잔치 풍경과 호미·진돗개·믹스커피를 각각 소재로 삼았다.

새타령에 나오는 진돗개. 잔치상 음식 중 견공에게도 하나 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사랑가와 새타령의 상승세는 우리의 청년세대와 외국인들이 한국의 자연,인문여행지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인정, 심성, 중년,노년층의 생활풍습까지 호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적으로는 세대를 화합시키고, 세계적으로는 보기좋은 것만 골라보여주지 않아도 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하게 하는 효과까지 낳았다는 분석이다.

등장하는 화면이 수려한 우리 강산의 매력 만을 골라 담지 않았고, 출연 아티스트 대부분 국내에서도 조차 대스타가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획 성과로 평가된다.

시즌2 이번 영상 프로젝트에 참여한 힙합 아티스트와 K힙합 기반이 되는 우리 전통 민요는 ▷pH-1[사랑가], ▷제미나이(GEMINI)[아리랑], ▷빅나티(BIG Naughty)[쾌지나칭칭나네], ▷트레이드 엘(TRADE L)[새타령], ▷우디 고차일드(Woodie Gochild)[옹헤야], ▷소금(sogumm)[뱃노래], ▷우원재(Woo)[강강술래], ▷제이비(JAY B)[늴리리야]이다.

이들은 주제와 소재, 촬영지는 ▷서울1 [Keep Walking], 지하철, 마곡식물원, 궁궐벽 ▷서울2 [Oldies But Goodies-레트로 서울], 황학동, 동묘, 탑골공원 ▷대구 [골목이 키운 도시], 공구시장, 약령시장, 만세계단 ▷순천[가장 한국적 라이프], ▷서산 [갯벌, 머드맥스], 바지락부대 경운기, 간월암 ▷부산(+통영) [힐링의 도시], 오륙도 열창, 이기대,삼락공원 현대무용, 통영 북포루 요가 ▷경주(+안동)[드러내고 싶은 유산], 대릉원, 월성교, 안동 월영교, 사자춤, 오고무 ▷양양(+강릉) [서핑과 캠핑의 도시]로 짜였다.

국내외 영상 시청자들은 “경운기가 할리·볼보를 능가했다”(머드맥스), “2탄 기획도 미쳤다 기획자 승진시켜라”(총평), “경운기 한 대쯤 끌어야 힙해지는 시대”(머드맥스), “이렇게 몽환적, 트렌디한 강강술래라니”(강강술래), “K인심도 보여주고, 호미,진돗개 K아이템 깨알자랑도 했다”(새타령)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갔다.

또, “영상 감독님, 헐리우드로 보내라”(총평),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가 관광상품이다”(총평), “음악, 영화, 문화를 잘 조화시킨, 이 믿을 수 없는 문화프로모션을 위해 일한 사람들에게 갈채를 보낸다”(외국인), “우리 스웨덴도 이처럼 도시를 프로모션하는 것이 있었으면 좋을텐데. 한국의 풍속과 전통 등 이 아름다운 나라를 탐구하고 체험하는 일이란 참 행복하다”(외국인)고 했다.

공개 초반, 보드와 서핑, 상가골목 힙합, 서울 젊은 힙합 편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듭 반복 시청해도 육즙 같은 매력이 계속 발견되는 영상물들이 역전하며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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