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증권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중국 사업 부진..투자의견 '중립'"
이다비 기자 입력 2021. 09. 24. 08:33 수정 2021. 09. 24. 08:36기사 도구 모음
KB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이니스프리 중국 매출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05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를 33%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KB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이니스프리 중국 매출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1만5000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705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를 33%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 원인으로 이니스프리 매출 하락에 따른 중국 법인의 손익 부진을 들었다. 그는 “올해 중국 법인 매출은 현지통화 기준 6% 성장하는데 그치면서 17%로 추정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설화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니스프리의 매출 급락이 문제”라며 “지난해 매출이 30%로 하락한데 이어 올해도 28%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폐점)을 단행하는 동시에 매출이 이커머스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뒤처지면서 이커머스 매출까지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밖에 기타 아시아 매출도 15% 하락하고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화장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5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과 이커머스 매출은 각각 27%, 3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전통채널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 반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적 부진 우려로 이미 주가가 최근 급락했으나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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