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확진자 역대 최고..백신접종 속도 높여야"

최훈길 2021. 9. 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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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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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내주까지 방역관리 매우 중요"
"선제적 방역 시행, 개인 모임 자제해달라"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었습니다만, 그 확산세는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되었을 방역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주시고,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강 등을 통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석 기간에 완화됐던 가족모임 인원도 그동안 8인까지 허용됐습니다만, 오늘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별로 사적모임 제한, 출입명부 관리 등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들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18세 이상의 국민들 중 아직 1차접종을 받지 못하신 57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어제까지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며 “우리 모두 함께 가야 일상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 가족, 친구, 우리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질병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 접종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 확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셨다.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다”며 “한미 양국간 백신협력은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기업과 연구기관으로까지 저변이 확대됐다. 원부자재는 물론 기초연구 등으로 협력이 심화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영국과의 100만회분 백신 상호공여를 통해 2차 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게도 우리가 백신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리는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국내 방역위기 극복은 물론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세계적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대통령의 방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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