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CPTPP 신청 못마땅한 중국..군용기 대거투입해 무력시위

백주연 기자 2021. 9.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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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보란듯이 거부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하자 중국이 대만 영토에 군용기를 대거투입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독자적으로 CPTPP에 가입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덩전중 대만 행정원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CPTPP 참여는 대만의 이익과 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중국의 반대가 있다해도 그건 그들의 문제일뿐"이라고 강한 가입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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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은 독립국가 아닌 자국 영토"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 24대 투입
중국군 J-16 전투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해 비행하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서울경제]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보란듯이 거부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하자 중국이 대만 영토에 군용기를 대거투입해 반발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전투기 등 군용기 24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대량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ADIZ는 영공의 방위를 위해 영공 외곽 지역 상공에 설정하는 공중구역을 말한다. 각국은 사전에 식별되지 않은 외국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무단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구역을 설정한다.

대만 ADIZ에 침입한 중국군 전투기는 ‘J-16’ 14대와 대잠수함 초계기 ‘Y-8' 2기 등 총 24대다. 대만 남서부 영공 쪽으로 침입해 위협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이 독자적으로 CPTPP에 가입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만을 독립국가가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덩전중 대만 행정원 무역협상판공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의 CPTPP 참여는 대만의 이익과 경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중국의 반대가 있다해도 그건 그들의 문제일뿐”이라고 강한 가입 의욕을 보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 호주의 3자동맹인 ‘오커스(AUKUS)’ 결성을 두고 대만 정부는 “국제 질서와 평화를 위해 환영할 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중국과 대만 사이의 갈등이 계속 커지고 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3번째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과거 미국이 주도해 추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에서 미국이 탈퇴하면서 일본 주도로 2018년 CPTPP가 출범했다. 중국은 지난 16일 가입 신청을 했다.

새로운 회원국으로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대만은 중국이 주도하는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참가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CP)에는 가입하지 않는 대신 CPTPP 합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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