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할머니 만나기 위해"..네덜란드 12살 소년, 백신 소송 이겨

문지영 2021. 9.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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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한 12살 소년이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네덜란드 흐로닝언 지방법원 판사는 12살인 이 소년이 백신을 접종해야 암 투병 중인 할머니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네덜란드에서는 12~17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승인됐지만 17세 미만은 부모 두 명 모두에게 접종 동의를 받아야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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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출처 = YTN

네덜란드의 한 12살 소년이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아버지의 접종 반대로 인해 시작된 소송이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네덜란드 흐로닝언 지방법원 판사는 12살인 이 소년이 백신을 접종해야 암 투병 중인 할머니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판결했다.

네덜란드에서는 12~17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승인됐지만 17세 미만은 부모 두 명 모두에게 접종 동의를 받아야 접종할 수 있다.

흐로닝언 지방법원 바트 트롬프 판사는 "아버지의 우려보다 할머니를 보고 싶은 아이의 바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즉시 아이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이 소년의 할머니는 전이성 폐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으며 소년은 할머니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생식 기관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트롬프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이혼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부모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경우 판사는 자녀에게 최선의 이익이 가도록 판결을 내려야 한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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