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빠진 최재형.. 불투명해진 대선 가도

박준이 입력 2021. 9. 24. 11:22 수정 2021. 9. 24.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캠프 해체 후 독자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이다.

또 최근 행보에 대해선 "캠프 해체 이후에는 최 전 원장이 직접 어젠다를 제시하고 전면에 나와 행동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국회의장이 전날 캠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철회했다.

캠프 해체 전 여성가족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도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에 반대하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캠프 해체 후 독자 행보, 연이은 논란
적극 지지하던 정의화도 등 돌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9.22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캠프 해체 후 독자 행보에 나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이다. 최근 보수적 가치관을 적극 표출하면서 강성 지지층 공략에 나섰지만 일관성이 떨어지는 발언, 여론과 동 떨어진 주장이라는 식의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이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까지 등을 돌리며 그의 대선 가도마저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 캠프의 김준호 대변인은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캠프 규모가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며 "남은 사람들끼리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행보에 대해선 "캠프 해체 이후에는 최 전 원장이 직접 어젠다를 제시하고 전면에 나와 행동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날 최 전 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본인의 발언을 한 주 만에 뒤집은 것이다. 지난 22일에도 ‘비정상적 투표용지’를 언급하며 4·15 부정선거 논란에 말을 보탰다. 부정선거 의혹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정도만 문제 삼고 있는 사안으로, 다른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는 외면한 소재다. 앞서 그는 상속세 전면 폐지, 낙태 근절 등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는 이슈들을 성급히 언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국회의장이 전날 캠프 공동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최 전 원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철회했다. 캠프 해체 전 여성가족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도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에 반대하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 전 원장은 1%대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 전 원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항목에서 1.0%로 9위를 기록했다(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5%,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