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고발사주' 물타기" vs 김기현 "숨기는 자가 범인"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묻겠다. 대장동 개발은 누가한 것이며 그 몸통은 어디에 있느냐"며 이 같이 성토했다.
윤 원내대표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지난 2010년 지금의 국민의힘, 당시 한나라당의 신형수 의원은 LH가 아닌 민간이 개발하자고 강하게 압력넣었고 신 의원의 친동생이 수억원대 뇌물을 받아 구속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5선 원유철 전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매월 900만원이나 받았다"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7년간 화천대유에 근무했고 이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에 대해 자체조사하고 국조든 특검이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면서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몰고가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무감사 카드를 꺼낸지 3주가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아직도 아무런 입장이 없다"며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대선을 염두에 둔 정쟁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것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그 때 국조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에 의한 비호, 어쩌면 공모 하에 판교 대장동에서 벌어진 대형 비리 의혹 사건에 민주당은 진실 규명은커녕 쉬쉬하며 덮기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편이면 무슨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도 모두 면죄부를 주려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LH 부동산 비리 사건에서도 봤다시피 이런 민주당의 태도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를 향해선 "자신에게 중대한 법적 책임, 행정적 책임, 정치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에 대해 이제는 국민들 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부당이득의 환수 대책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공식 요구한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하라는 종용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을 몰아내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 지사가 주장하듯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더 적극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야 이치에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떳떳하다고 떠들 게 아니라 당당하게 국회에 나와서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민주당도 자충수 그만두고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의 사과도 요구했다. 그는 "진실을 감추고 초점을 흐려서 물타기에 급급해온 이 지사는 즉각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좀스럽게 허위 고소고발을 남발해서야 되겠나. 만약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이 후보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김 원내대표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장기표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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