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테슬라' 루시드로 몰려간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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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모터스(Lucid)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증권정보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국내투자자들은 루시드의 주식을 7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내 전기차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256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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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711억원 순매수
나스닥 추종 ETF도 대거 사들여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모터스(Lucid)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증권정보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국내투자자들은 루시드의 주식을 7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내 전기차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256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동안 루시드는 17.79달러에서 25.42달러로 약 43% 상승한데 반해 테슬라는 2.4% 상승하는데 그쳤다.
루시드는 피스커(Fisker), 리비안(Rivian)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후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올해 말 고객에게 인도 예정인 ‘루시드 에어 드림’ 프리미엄 차종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한번 충전으로 가장 먼 거리(837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라는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는 종전 테슬라 ‘모델S’가 보유한 주행기록(652km)보다 약 180km 앞선 것이다.
루시드가 아직까지 고객에게 차를 판매하지 않다 보니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목표가를 30달러로 잡고 "테슬라와 페라리 신모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가장 전도유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았는데 "슈퍼 프리미엄 전기차 회사지만 기존의 대형 전기차 회사와 경쟁해 나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달러로 잡았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대거 사들였다. 나스닥 100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 울트라프로QQQ(ETF)를 1953억원어치 사들였고, 나스닥 100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818억원), 나스닥 100지수 수익률의 2배를 따르는 프로쉐어 울트라QQQ(282억원)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나스닥지수가 헝다그룹에 대한 우려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불안함에 이달 초 1만5300선에서 1만4700선으로 조정받자 빠르게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몰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에 대해 중국 정부가 무질서한 줄도산 사태를 막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헝다그룹으로 인해 테일 리스크(일어날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치명적 위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낮아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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