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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에 실망 넘어 절망적" 지지 철회·잇단 공약 논란, 왜?

김성휘 기자 입력 2021. 09. 24. 12:00 수정 2021. 09. 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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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위기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최재형 전도사를 자청했는데, 더이상 최재형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이라며 지지를 철회했다.

정 전 의장은 "최근 한달여 최재형후보의 정책발표와 행보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논쟁적 사안의 극단을 선택하면서 논란을 쏟아내는 것"이라며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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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 특혜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22/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위기다. 2차 컷오프를 앞두고 떨어진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게 급하지만 도리어 주요 지지층을 잃는 모양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최재형 전도사를 자청했는데, 더이상 최재형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이라며 지지를 철회했다. 정 전 의장은 7월, "지난해 11월초에 하늘이 보낸 훌륭한 지도자를 발견했다. 바로 최재형 감사원장"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두 달만에 입장을 바꿨다.

최 전 원장의 좌충우돌 행보에다 가덕신공항에 대한 입장이 결정타였다. 최 전 원장은 23일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정식 공론화하겠다"며 사실상 재검토 입장을 내놨다.

이에 정 전 의장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며 "협소한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된, 국가미래에 대한 낮은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을 지지했던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 결정에 반발했다. 정 전 의장, 김 의원 모두 부산 출신이다. 앞서 김영우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캠프해체와 상속세 폐지 주장 등에 대해 "최재형다움의 실체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도전을 선언할 때만 해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영우 전 의원에다 정 전 의장까지 지지를 선언하면서 옛 친이계(친이명박) 그룹이 최 전 원장을 돕는다는 관측도 낳았다.

그러다 후보의 준비가 부족하단 지적이 이어졌다. 초반 반짝했던 지지율은 하락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1%대에 머문다. 최 전 원장은 1차 컷오프 결과 8명 안에는 들었지만 그중 4명만 남는 2차 컷오프를 통과하기는 쉽지않아 보였다.

후보와 캠프참여 인사들 사이에 갈등도 드러나는 듯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캠프해체(14일)와 같은 극약처방을 냈다.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도 논쟁적이고, 보수적인 방향으로 제시하기 시작했다. 4·15 총선 부정투표론도 그중 하나다.

일종의 승부수였지만 현재까지는 효과가 크지않다. '중량급' 인사들이 연거푸 지지를 철회하거나 비판 입장으로 돌아섰다.

정 전 의장은 "최근 한달여 최재형후보의 정책발표와 행보는 지지율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논쟁적 사안의 극단을 선택하면서 논란을 쏟아내는 것"이라며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해체 전 후 최 전 원장의 역선택 방지 포기, 낙태와 상속세 폐지 등 제 생각과 전혀 다른 정책 발표를 보고 크게 실망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인간 최재형후보의 도덕성과 인격을 존경해 마지않는다"면서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면 되지만 정치 철학의 문제, 한국 사회의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 전 원장은 반등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26일 3차 TV토론을 갖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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