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복권 당첨자 나온 美 피자집, 다음날 방문자도 복권 당첨

소가윤 기자 입력 2021. 9. 24. 12:32 수정 2021. 9.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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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피자 가게에서 한 고객이 복권을 구매했다가 5000억원에 당첨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밤 뉴욕시 맨해튼의 피자 가게 '프론토 피자'(Pronto Pizza)를 방문한 한 고객이 4억3200만달러(약 51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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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피자 가게에서 한 고객이 복권을 구매했다가 5000억원에 당첨됐다. 이 금액은 뉴욕시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의 피자 가게에서 한 고객이 복권을 구매했다가 5000억원에 당첨됐다. 이 금액은 뉴욕시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밤 뉴욕시 맨해튼의 피자 가게 '프론토 피자'(Pronto Pizza)를 방문한 한 고객이 4억3200만달러(약 5100억원)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5개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등 총 6개 숫자를 다 맞히면 당첨되는 복권이다. 이 고객은 36, 41, 45, 51, 56 등 5개 숫자와 13의 메가볼 등 6개 번호를 모두 맞혀 유일한 당첨자가 됐다. 그는 추첨 직전에 복권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 가게 주인인 데이비드 키랄라는 "당첨자가 다녀간 날 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이 워낙 많아서 당첨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단골고객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랄라 역시 당첨 수수료로 1만 달러(약 1200만원)을 받게 됐다. 다만 그는 "수수료를 받는 일이 그다지 흥분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당첨금의 1~2%를 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말했다.

메가밀리언 측에 따르면 이번 복권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1억92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실제로 받게 된다.

키랄라는 자신의 가게에서 6년 전 300만 달러(약 36억원), 9년전 400만 달러(약 47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거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단 소식에 사람들은 피자 가게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놀라운 사실은 5000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온 다음날인 22일 오후 이 피자 가게에서 복권을 구입한 조지 차우도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거액 당첨자의 운이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복권을 뽑았다"며 "가게에는 좋은 기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까지 뉴욕시 복권의 최고 당첨금은 2018년 10월 로버트 베일리(67)가 당첨된 3억4300만달러(약 40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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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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