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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만에 반등한 카카오..증권가 목표가 낮추지만 바닥론도 솔솔

명순영 입력 2021. 09. 24. 14:18 수정 2021. 09.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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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잇따른 자회사 IPO(기업공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9월에만 카카오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다. 지난 9월 17일에는 12만원마저 깨졌다. 9월 24일에는 3.91% 오르며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6월 기록한 고점(17만3000원)과 비교하면 30% 이상 낮다. 5개월 만에 액면분할 직후 주가(4월 15일 12만500원)로 되돌아온 셈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14일 ‘골목상권’ 사업 철수와 플랫폼 수수료 폐지·인하, 상생기금 3000억원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내놨다. 카카오페이는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일부 보험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 곡선은 멈춰 서지 않는 모양새다.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던 증권사도 목표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지난 9월 16일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가를 각각 10%, 8.1%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끌어내렸다. 국내 증권사가 카카오 목표가를 낮춘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지난 9월 15일 모건스탠리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자회사의 일부 보험 중개 서비스 중단과 모빌리티 수익 모델 조정으로 신사업 수익화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며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전체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던 사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12만원 선을 바닥으로 보고 저가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카카오 장기 성장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 이슈가 짧은 시일 내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 국감 일정이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인터넷 섹터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으나 인터넷 기업의 장기 성장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CLSA는 “이번 규제는 통상적 규제와 관련한 우려가 반복된 것일 뿐, 이익에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대량 물량 출회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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