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산 어종으로 동양하루살이 잡는다'..남양주시, 대농갱이 방류

정재훈 입력 2021. 9.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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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동양하루살이에 의한 시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천적 생물을 적극 활용한다.

경기 남양주시는 24일 동양하루살이 개체수 감소를 위해 와부읍 월문천 등 2개 하천에서 토산 어종인 대농갱이 치어 4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양하루살이의 주 서식지가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일반적인 살충 방역이 제한됨에 따라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방역 활동의 일환으로 토산 어종을 방류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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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문천 등 2개 하천에 치어 4만마리 풀어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동양하루살이에 의한 시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천적 생물을 적극 활용한다.

경기 남양주시는 24일 동양하루살이 개체수 감소를 위해 와부읍 월문천 등 2개 하천에서 토산 어종인 대농갱이 치어 4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시는 동양하루살이의 주 서식지가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일반적인 살충 방역이 제한됨에 따라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방역 활동의 일환으로 토산 어종을 방류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조광한 시장(가운데)과 주민들이 대농갱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대농갱이는 수생 곤충을 주로 먹고 살며 식성이 매우 좋고 바닥 가까이 서식하는 습성이 있는 어류로서 동양하루살이의 유충을 잡아먹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실제 여주시에서도 대농갱이 방류를 통해 동양하루살이 개체수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동양하루살이의 알 및 유충이 서식하는 하천 변 수면과 환경 변화 및 남획 등으로 토산 어종의 자원량이 미미한 수면을 방류 장소로 선정했다.

이날 월문천 합류 지점에서 열린 방류 작업에는 와부읍 동양하루살이 방제대책위원회 및 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곤충 대부분을 칭하는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감염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몰하는 특성이 있어 사람에게 불편을 주며 특히 와부읍 덕소리와 삼패동 등 한강 변에 사는 주민들은 여름마다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지난해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올해까지 동양하루살이 출몰 기간에 집중 방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강변 끈끈이 트랩 집중 설치 △동양하루살이 유인용 대형 스크린 설치 △삼육대학교와의 MOU 체결을 바탕으로 돌발 해충 예찰 및 방제 장비 개발 △와부읍 지역 도심 가로등 조명 교체 △한강 변 예초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동양하루살이 문제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에도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기 위해 한강 소하천 합류 지역 5개소에서 붕어 63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토산 어종 중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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