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씨유테크 "스마트폰 기술 활용 전기·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김겨레 입력 2021. 9.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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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체 씨유테크가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자기기용 기판 조립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씨유테크는 공모를 통해 전기차용·자율주행차용 기판 조립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백영현 씨유테크 대표는 24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을 더해 신규 아이템(차량용 제품)과 관련한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에 치중되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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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연성인쇄회로조립 업체 씨유테크
차량용 카메라모듈·디스플레이 부품 진출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 입성
공모가 희망범위 5100~5600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전자부품업체 씨유테크가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자기기용 기판 조립 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씨유테크는 공모를 통해 전기차용·자율주행차용 기판 조립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백영현 씨유테크 대표. (사진=씨유테크)
백영현 씨유테크 대표는 24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과 기존 보유 현금을 더해 신규 아이템(차량용 제품)과 관련한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에 치중되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조립(FPCA)이 주력 사업이다. 핵심기술은 전자기기 내 녹색 기판에 소재를 올리는 표면실장기술(SMT)이다. 씨유테크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과 TV,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기 디스플레이·배터리·카메라모듈에 사용되는 FPCA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동우화인켐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씨유테크는 스마트폰용 FPCA 개발 경험으로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용 부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75%이상이지만, 전기차용 배터리·차량용 카메라모듈용 부품도 올 초 납품을 시작했다.

상장 자금 역시 카메라모듈 및 보호회로모듈(PCM)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노이 법인에 투입한다. 베트남 법인 유휴 부지에 차량용 카메라 센서 모듈 라인과 차세대 TV용 QD(퀀텀닷) OLED 제품 라인을 오는 2024년까지 각각 5개씩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표준 인증도 취득했다. 씨유테크는 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1300만대의 차량용 카메라 센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격진료용 소형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8조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앞두고 있는 점도 씨유테크에 긍정적이다. OLED 패널이 필수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단가가 높은 OLED용 FPCA 제품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씨유테크는 올 상반기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거뒀다. 이미 작년 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씨유테크의 작년 매출은 2217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씨유테크는 2004년 일본계 IT종합상사 레스타홀딩스(옛 UKC홀딩스)와 일본케미콘이 경기도 외자 유치 사업에 참여해 국내에 세운 합작회사다.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는 레스타홀딩스로, 공모 후 지분율은 69.4%로 낮아진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주당 5100~5600원으로, 최대 294억원을 공모한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981억~1078억원이다. 대신증권(003540)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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