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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를 갈색으로 바꾼다는 샴푸..홈쇼핑서 20분 만에 완판

박수호 입력 2021. 09.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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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기만 해도 새치를 커버해준다는 일명 ‘갈변샴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가 품절 대란을 또 재연했다.

지난 22일 롯데홈쇼핑에 내놓은 이 샴푸는 방송 20여분 만에 준비 물량 5만병이 매진됐다. 분당 동시 주문자 수만 1830명, 1분마다 매출이 6000만원씩 쌓였다는 후문.

오히려 이번 기록은 지난 8월 제품 출시 당시 홈쇼핑 방송에 비해 좀 아쉽다(?)는 업계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당시 방송에서는 5분여 만에 매진이 됐고 분당 매출이 2억1000만원을 넘겼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구하지 못한 일부 고객은 물어물어 모다모다 본사까지 찾아와 구매를 의뢰하기도 하는 통에 본사에는 ‘구매 불가’ 안내문까지 붙일 정도”라고 소개했다.

홈쇼핑에 내놓을 때마다 매진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모다모다샴푸. 개발자인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우),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좌)

▶모다모다샴푸 뭐길래?

모다모다샴푸는 제약 회사 출신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제품. 사과처럼 상온에 두면 ‘갈변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응용했다.

이 교수는 “폴리페놀이라는 분자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단백질이 많은 머리카락에 안착시켜 갈색으로 변하게 만드는 원리를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써본 사람들이 효과를 보면서 입소문을 내거나 SNS(소셜미디어)에 입증 사진, 이미지를 올리다 보니 ‘진짜 되나?’라는 궁금증에 사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양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새치 고민을 갖고 있는 외국 고객도 관심이 높아 아마존에 올리자마자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효과 있다? 없다? 논쟁도 한창

물론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기 마련.

샴푸 이용 고객 중 일부는 ‘효과가 전혀 없다’거나 ‘약간 색깔이 변하는 정도인데 한 통에 3만원대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후기도 많다. ‘샴푸하던 손가락 끝도 같이 갈변된다’는 불만도 있다.

이와 관련 이해신 교수는 “머리카락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특히 직모인 경우 갈변되는 시간이 더딜 수 있다. 그럴 경우 양을 조금 늘리거나 샴푸 거품을 낸 후 좀 더 시간을 준 다음 물로 헹궈낼 것을 권한다. 더불어 샴푸할 때 손에 거품 묻히는 시간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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