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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의 진화..배달에 비건, 당뇨 등 맞춤형 식단까지

문지민 입력 2021. 09.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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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업체들이 배달이나 맞춤형 식단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제공)
단조롭고 식상한 메뉴로 직장인들의 볼멘소리를 듣던 구내식당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포장이나 배달은 물론 건강을 챙겨주는 맞춤형 식단으로 호평을 받는 분위기다.

9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급식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였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22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9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늘었고 삼성웰스토리도 영업이익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했다.

급식 업체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한 결과다. 기존에 줄 서서 먹던 구내식당에서 탈피해 포장과 배달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 게 대표적인 노력이다. 사무실에서 혼자 식사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에게 직접 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와 협력해 올해 4월부터 10개 고객사 총 3800여명의 직원에게 밀키트 급식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신세계푸드는 포장을 선호하는 직장인을 위해 간편식 포장 메뉴를 100여종으로 확대했다.

비건 메뉴를 선보이거나 당뇨 맞춤 식단을 제공하는 등 직원 건강도 챙겨준다. 신세계푸드는 비건 도시락과 비건 샐러드 등 비건족을 위한 식단을 내놨다. CJ프레시웨이도 맞춤형 건강식단 프로그램 ‘힐링밸런스’를 운영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하나의료재단과 손잡고 맞춤형 건강관리 식단 브랜드 ‘그리팅 오피스’를 도입했다. 그리팅 오피스 식단을 선택한 이용자는 재단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에 맞는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당뇨식인 ‘저당식단’, 발효식 위주 ‘장수마을식단’ 등이다. 현재 40여곳 사업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식단 종료 시점에 다시 검진을 받고 개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건강관리 앱을 활용한다. ‘웰스토리 플러스’ 앱에 신체 정보를 입력한 뒤 구내식당 이용 시 사원증을 태그하면 칼로리와 영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이렇게 누적된 식단 데이터를 토대로 매주 건강관리를 해주고 맞춤형 메뉴도 추천해준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사내급식에 배달·포장 등 모빌리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등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급식이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하고 새로운 식음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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