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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기 힘든 젊은 층, 변비 아닌 '초기 대장암'일 수도

나건웅 입력 2021. 09.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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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을 보기 힘들어지면 ‘변비’부터 의심하고 보는 이가 많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항문 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또 1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 질환은 변비만이 아니다. ‘대장암’도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좌측 대장암인 경우에는 변 배출에 제한이 생겨 변비와 복통을 동반하고 변 굵기가 가늘어진다. 혈변이나 점액변을 보기도 하며 소화불량, 복부팽만, 복부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가공식품을 즐기는 식습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20~40대의 젊은 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대장질환이 보내고 있는 신호를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에서는 발생률 2위, 여성에서는 3위다. 초기 대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해 병원을 방문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최정민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중년 이후 시작된 변비 증상이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긴 경우 대장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젊은 층에서는 체중 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이 나타나거나 대장암 가족력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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