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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망 원인 1위 심혈관 질환..동맥경화 예방법은

나건웅 입력 2021. 09. 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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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 내과 교수가 환자를 진찰하는 모습.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2019년에만 약 890만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도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은 사망 원인 2위다.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결국 막히는 병이다.

이미 생긴 동맥경화를 줄이거나 없애는 확실한 방법은 아쉽지만 아직 없다. 현재로서는 동맥경화가 더 진행하지 않게 하거나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조절하거나 제거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동맥경화 진행과 가장 관련이 높은 기저질환은 ‘고혈압’과 ‘당뇨’다. 만약 고혈압이 있다면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복용을 통해 혈압을 140/90㎜Hg 이하로 낮추고, 당뇨병이 있다면 생활요법과 함께 당뇨약을 복용하여 혈당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2년마다 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에 꼭 참여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맥경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관상 동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약 30% 증가시킨다. 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한다. 육고기나 초가공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저지방식, 생선,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짜게 먹는 것은 지양하고 음주량은 하루 맥주 1병 이내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박창범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운동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에 3~4일,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하지만 심뇌혈관 질환이 이미 발병한 경우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에 ‘아스피린’ 사용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아스피린이 동맥경화로 인한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뇌졸중 발생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싶은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나건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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