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접종, '심근염' 부작용 크다?..우리 아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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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관계부처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개 시도교육감과 만 12~17세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트레이시 호그 박사팀은 지난 1~6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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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만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인데, 접종 여부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소아·청소년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 접종자가 대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18일 관계부처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개 시도교육감과 만 12~17세에 해당하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미 여러 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을 진행중이다.
영국은 다음주부터 12~15세 학생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하기로 했다.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등으로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2회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12~15세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5~11세에 대해서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진행중이다.
영국이 1회 접종만 하기로 결정한 것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콩에서도 12~17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나 잇따라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청소년에 대해 2차 접종을 중단했다.
일부 연구 조사에서도 남성 청소년들이 접종 후 심근염에 걸릴 위험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트레이시 호그 박사팀은 지난 1~6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기저질환이 없는 12~15세 남자 청소년은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보다 백신과 관련한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4~6배 높다고 발표했다.
반면, 화이자는 지난달 5~11세 아동에 대한 자사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청소년과 성인만큼 면역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맞아야 한다는 의견과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 소아 청소년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소아청소년은 감염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오히려 부작용이나 백신 접종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데 반해 백신 접종 후에는 심근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의 이익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천 교수는 이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1회 접종은 코로나19 발생 빈도를 줄이지만 2차 접종은 남성 청소년들의 심근염 발생 비율을 높인다"며 "1회 접종을 원칙으로 감염이 우려되거나 천식, 소아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접종받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 "12~17세 연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인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으니 꼭 접종을 받으라고 하지 않고,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감염될 경우 위험성이 크니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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