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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대통령" "양아치"..'아수라장' 된 盧·文 고향 PK

송오미 입력 2021. 09. 24. 18:32 수정 2021. 09.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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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대통령돼야 나라를 싹 바꾼다!" "이재명 양아치!" "화천대유 누구 거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부산·울산·경남(PK) 공약 발표를 위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를 찾자 현장은 지지자와 반대파의 환호·욕설 등이 뒤섞이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남도의회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쏟아내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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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PK 공약 발표 위해 경남도의회 찾아
지지자 환호·반대파 욕설 뒤섞이며 아수라장 방불
분노의 7분 '생목소리 연설'·20분 대장동 의혹 반박 뒤
"노무현·문재인·김경수 추진 국토균형발전 완결" 약속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에서 '대장동 의혹' 반박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이재명이 대통령돼야 나라를 싹 바꾼다!" "이재명 양아치!" "화천대유 누구 거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부산·울산·경남(PK) 공약 발표를 위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를 찾자 현장은 지지자와 반대파의 환호·욕설 등이 뒤섞이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남도의회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쏟아내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PK 방문이 잦지 않은 이 지사의 모습과 움직임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지지자들도 많았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과 주먹을 맞대며 '함박 미소'로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남도의회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반면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도의원들과 반대파들은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어대며 이 지사가 도의회에 입장하는 것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선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반대파들이 이 지사를 향해 "양아치" "패륜아" 등의 욕설을 퍼붓고, 민주당 타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몇몇이 "윤석열의 후예"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지사는 발걸음을 멈추고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생목소리 현장 즉석연설'을 시작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5선·경기 오산시)과 PK 조직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재선·부산 북강서갑)은 이 지사의 양옆을 지키며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포기시킬 때 뇌물 받아먹은 게 누구냐"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사라져야 될 적폐세력"이라며 "지금까지 기득권과 싸워서 이겨온 이재명이 적반하장·후안무치 '국민의짐'을 반드시 깨트려 정의로운 나라, 부동산 투기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7분가량 '분노의 연설'을 마친 이 지사는 "이재명 파이팅" 소리에 휩싸인 채 도의회 대회의실로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PK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이 지사는 PK 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대회의실로 들어와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생수 한 병을 순식간에 비운 뒤 20분가량 '대장동 의혹'에 대한 반박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국민의힘이 지역 투기 세력과 결탁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대표적인 적폐사업"이라며 "그나마 제가 성남시장으로 있었기에 망정이지 내가 없었다면 100% 그 사람들이 다 해먹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와 최초 협상 때 성남시가 4500억 원의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원을 추가로 부담시킨 사실을 언급하며 "화천대유가 내 것이었으면 내 것을 빼앗는 일을 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촛불을 들어서라도 적폐세력인 국민의힘을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부산의 대표적 민간 개발사업인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을 대장동 개발사업과 비교하면서 LCT사업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PK 공약 발표를 시작한 이 지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께서 추진하던 국토균형발전과 동남권 메가시티를 이어서 완결하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 실현 △부산북항 적기 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수소경제벨트 구축 △해상풍력 육성 △유라시아 물류 허브 조성 △조선산업 혁신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지원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등 PK 8대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경남과 부산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생물학적·정치적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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