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93만여 명 접종..미접종자 예약률은 2.7% 불과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연휴가 끝나자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었다는 겁니다.
어제 하루 동안 백신을 맞은 사람은 9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미접종자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577만 명 중에 2.7%만 예약에 나섰는데요.
방역당국이 접종 혜택을 구체적으로 확대해야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1차 접종자는 하루 동안 56만 여 명 더 늘었습니다.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44%까지 높아졌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 303만여 명이 4분기 대상에 추가되면서 접종률 목표는 전 국민의 80%로 상향됐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확진자의) 90%가 미접종자와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도 접종을..."]
아직까지 접종 예약에 나서지 않고 있는 미접종자는 577만여 명, 사전예약 1주일이 다 돼가지만 예약자는 2.7%에 불과합니다.
70대는 1.6%, 80대 0.5%에 그쳤으며, 20~30대도 2%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김OO/백신 미접종자 : "(접종기관에) 가기가 불편한 것도 있고, 백신이 약간 위험하다는 얘기도 있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선 백신 접종을 망설이고 있는 미접종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는데, 접종 완료자 혜택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12살에서 17살 사이 소아·청소년 접종 계획은 다음 주 월요일 나올 예정인데,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접종 여부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며 강제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감염 취약층에게 추가 접종을 승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이 4분기 계획 발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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