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 미국이 대화 단념 않을 정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는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 고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 선언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미국 모두 오래전부터 동의해 온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순방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는 전용기 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내용,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대화를 제의해도 북한이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동시 가입 30주년인 올해 유엔 총회도 별다른 계기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호응해서 유엔 총회 계기를 잘 활용한다면 그것이 또 남북관계를 개선할 계기도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졌었는데 그 점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핵실험이나 ICBM 발사까지는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번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는 했지만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 고조 그런 것만 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합의했던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때도 3자는 남북미를 말하는 것이었고 4자는 남북미중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도 중국도 이미 동의가 있어 왔던 것입니다."]
다만 그 이후 북한 비핵화 변수가 등장했고, 이를 종전선언과 언제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미국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현안 중 언론중재법에 대해선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음달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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